총회
새로 선출된 이사들
어제 대전에서 열린 한살림 정기총회에 참석했습니다. 한살림의 각 생협과 생산자회, 그리고 각 파트에서 선출된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년도 활동 보고와 사업 운영 현황, 감사 보고를 듣고, 다자간 돌봄 협동조합이라는 새로운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에 찬 진행 상황을 들었습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쉬는 시간에도 이야기를 나누는 등 회의장에는 열기가 가득했습니다.
신임 회장과 22명의 신임 대의원 선출이 발표되고, 최종 투표로 당선이 확정되어 새로운 임기를 맞이하는 순간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한살림 각 부분의 대표로 선출된 분들이 서로 따뜻하게 인사를 나누고, 지난 한 해의 어려움과 앞으로의 희망을 함께 성찰하는 모습은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성별 대표성
외부인으로서 한 가지 인상 깊었던 것은 전체 대의원, 특히 새로 선출된 이사들의 남녀 비율이었습니다.
한살림의 리더는 대부분 여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한살림의 전임 회장과 신임 회장 모두 여성입니다. 하지만 한살림은 스스로를 여성단체나 페미니즘 운동이라고 칭한 적이 없다. 오히려 억압적이고 강압적인 권력 남용으로부터 모든 사람을 해방시키기 위한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는 벨 훅스가 저서 “페미니스트 이론"에서 설명한 운동의 유형을 떠올리게 합니다. 여성, 아동, 남성 등 모든 인종과 계급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에 대한 억압을 종식시키려는 운동이죠.
한살림의 이러한 특징은 제 마음속의 핵심 주제가 되고 있으며, 앞으로 논문과 책에서 더 깊이 탐구하고 싶습니다.